[리얼타임코리아=김범기기자]포항시 북구보건소는 지난해부터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어르신 건강관리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 사업은 기존 방문 건강관리사업에 ICT 기술을 접목해 건강증진 서비스 접근성이 떨어지는 어르신에게 디바이스(손목활동량계 외 3종)를 제공하고, 가정에서 스스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현재까지 600여 명의 대상자에게 사전건강 스크리닝(신체측정 등)을 거쳐 순차적으로 6개월간 맞춤형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대상자들은 5명의 전문 요원을 통해 기기 사용법을 익히고, 개별 미션을 부여해 스스로 건강관리 하는 역량을 강화한다. 특히, 홀로 사는 어르신들에게는 화면형 AI 생활 스피커 ‘다솜이’를 제공해 어르신 건강관리를 돕는다. 독거노인들은 AI 스피커를 통해 날씨를 물어보고, 복약 알람을 받거나, 식단 및 운동 정보를 제공받는 등 생활 전반에 관한 대화를 주고받고 정서적 교감을 나눈다. 또한,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위험한 상황에도 빠르게 대처할 수 있다. AI 스피커가 독거노인의 움직임을 관찰해 일정 시간 동안 움직임이 관찰되지 않거나 응답이 없는 경우 관리자에게 통보해 긴급상황인지 빠르게 확인할 수 있다. 이재숙 북구보건소 건강관리과장은 “고령화 시대에 맞는 기술과 서비스 제공으로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독거 어르신들이 스스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며, “AI 스피커의 만족도가 높은 만큼 점차 확대 지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