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타임코리아=김범기기자]대구 중구는 지난 26일 대구시 구군 가운데 최초로 관내 경계점좌표등록부 시행지역 12필지 103,771㎡에 대해 지적측량 기준을 일본 동경원점을 기준으로 하는 ‘지역좌표계’에서 국제표준 좌표인 ‘세계측지계’ 좌표로의 변환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세계측지계’란 세계에서 공통으로 이용할 수 있는 위치 기준이 되는 측지계를 말하며 좌표계의 원점이 특정 지역이 아닌 지구 중심을 사용하는 지구중심계 좌표로, 전 세계 국가들의 형상과 거의 일치해 지역적 오차가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그동안 우리나라의 지적공부는 일제강점기인 1910년부터 일본의 동경원점을 기준으로 설정된 동경측지계를 사용해 세계표준과 약 365m의 편차가 발생하는 등 타 공간정보와의 연계 및 활용에 어려움이 있었다.이에 중구는 2021년 5월 도해지역 지적공부의 좌표변환을 완료하고, 올해 10월 경계점좌표등록부 시행지역(수치지역)에 등록된 필지에 대해 면적, 위치검증 및 현장검증 등을 거쳐 최종 성과를 도출하고 정리한 지적공부를 고시했다.류규하 중구청장은 “세계측지계 좌표 변환 작업을 통해 일제 잔재를 청산하고 현대화된 지적측량 기술로 통일된 디지털 좌표체계를 구축하게 됐다”며 “시민들게 고품질의 지적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변환이 완료된 경계점좌표등록부 시행지역 필지들은 공간정보의 구축 및 관리 등에 관한 법률 제6조에 따라 토지대장 상에 ‘세계측지계좌표 변환’ 문구가 기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