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타임코리아=김범기기자]대구광역시 남구는 신생아와 영유아의 결핵 감염 예방을 위해 지역 어린이집 등 돌봄시설 62곳에 종사하는 임시 일용직 근로자를 대상으로 잠복결핵감염 무료 검진을 실시한다고 14일 밝혔다. 돌봄시설의 경우 결핵 발병 시 집단 내 전파 위험 등 파급 효과가 크고, 2세 미만 소아가 결핵균에 감염되면 결핵으로 진행할 위험률 40~50%로 높아 돌봄시설 종사자들의 결핵 검진과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남구는 어린이집, 유치원 등 돌봄시설에서 발생되는 결핵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검사 접근성이 떨어지는 임시 일용직 근로자의 잠복결핵감염 검진과 치료 의료기관과의 연계를 추진한다.이번 무료 검진 대상시설은 의료기관 신생아실 2곳, 어린이집 46곳, 유치원 10곳, 아동시설 4곳 등 모두 62곳이며, 오는 3월 15일부터 돌봄시설에 대한 검진 대상자 수요조사를 시작으로 4월부터 잠복결핵감염 검진을 실시할 계획이다.검진 결과 잠복결핵감염자로 판명되면 남구보건소에서는 잠복결핵치료 의료기관과 연계하여 치료와 함께 결핵 예방교육을 병행할 예정이다. 조재구 남구청장은“결핵 환자를 줄이려면 숨어 있는 결핵균을 발병 전에 찾아내 꾸준한 관리와 치료가 중요하다”며,“돌봄시설 뿐만 아니라 어르신 등 취약계층에 대한 잠복결핵감염 검진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