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타임코리아=김범기기자] 경북교육청은 유아들이 다양한 책을 가까이에서 만나고 책 읽는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도록 마련한 찾아가는 유아 독서교육 북트럭 ‘경북을 읽다, 다-읽차’를 예천군에 있는 호명라온유치원에서 시범 운영했다고 11일 밝혔다. ‘다-읽차’는 단순히 책을 싣고 이동하는 북트럭을 넘어 그림책과 놀이, 야외 독서 활동을 하나로 연결한 찾아가는 유아 독서 프로그램이다. 유아가 정해진 책을 읽는 방식에서 벗어나 다양한 그림책을 직접 살펴보고 읽고 싶은 책을 스스로 선택해, 자신이 원하는 공간과 방법으로 자유롭게 책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책놀이 → 책읽기 → 책나눔’ 순으로 진행됐다. 유아들은 그림책과 연계한 놀이를 즐긴 뒤 ‘다-읽차’에 올라 여러 그림책을 살펴보고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직접 골랐다. 책을 고른 뒤에는 정해진 자리나 자세에 얽매이지 않고 야외 독서 공간 곳곳에서 눕거나 앉고, 때로는 서서 각자 편안한 방식으로 책을 즐겼다. 친구와 나란히 책을 보거나 혼자 마음에 드는 자리를 찾아 책에 집중하는 등 책을 고르는 것부터 읽는 장소와 방법까지 유아가 스스로 선택하는 독서 활동을 경험했다. 또한 경북의 자연‧역사‧문화‧인물‧생활을 주제로 한 ‘경북 특화 독서 콘텐츠 15선’을 프로그램과 연계해 유아들이 자신이 살고 있는 경북의 다양한 이야기를 그림책과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고 친근하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호명라온유치원 한 교사는 “유치원에도 도서관이 있지만 아이들이 평소와 다른 야외 공간에서 북트럭을 오르내리며 직접 책을 고르고 읽는 것을 색다른 경험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다”라며, “책을 읽으며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밝은 모습을 보니 저도 기쁘고,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된 것 같아 뜻깊다”라고 말했다. ‘다-읽차’에 대한 유치원과 어린이집의 관심도 높게 나타났다. 당초 1,000명 정도의 참여를 예상했으나 3,600여 명의 유아가 신청해 예상 인원의 3배를 훌쩍 넘었다. 경북교육청은 이번 시범 운영에서 나타난 유아들의 반응과 현장의 의견을 바탕으로 프로그램과 운영 방법을 보완한 뒤, 9월부터 11월까지 도내 선정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순회하며 ‘다-읽차’를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다-읽차’는 아이들이 보고 싶은 책을 스스로 고르고 자신이 원하는 공간과 방법으로 자유롭게 책을 즐기면서 책과 자연스럽게 가까워지는 프로그램”이라며, “이번 시범 운영에서 확인한 아이들의 반응과 현장의 의견을 충실히 반영해 책 읽는 즐거움이 일상으로 이어지는 유아 독서교육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최종편집: 2026-09-11 17: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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