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타임코리아=김범기기자]포항문화재단은 예술경영지원센터의 대표공연 콘텐츠 지역유통 지원사업의 하나로 오는 27일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연극 ‘사의 찬미’를 선보인다.연극 ‘사의 찬미’는 한국 최초의 소프라노 윤심덕이 남긴 동명의 노래와 윤심덕·김우진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한국 근대사의 두 인물의 삶을 현대적인 시선으로 재해석했다.특히 1926년 발표된 윤심덕의 노래 ‘사의 찬미’는 한국 대중음악사에 남은 곡으로, 드라마와 공연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통해 재조명되어 왔다. 이번 작품은 익숙한 이야기를 새로운 시각으로 풀어내어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대를 이끌어낼 것으로 보인다.이번 작품은 일제강점기라는 격변의 시대 속에서 자신의 삶과 사랑, 예술을 지키고자 했던 인물들의 고민과 갈등을 조명하며, 관객들에게 ‘나는 어떤 삶을 선택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건넨다. 실존 인물과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다양한 인물들의 시선을 교차시켜 이야기를 입체적으로 풀어내며, 예술가들의 현실과 이상 사이의 고뇌를 그려낸다.또한 조선 최초의 여성 서양화가 나혜석, 작곡가 홍난파 등 동시대를 살아간 실존 인물들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윤심덕과 김우진의 삶을 다각적인 시선으로 바라본다. 이를 통해 예술가의 삶과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의 자유, 신념, 선택의 의미를 되짚는다.무대는 라이브 피아노 연주와 영상 연출을 결합해 1920년대 경성과 파리를 오가는 시대적 분위기를 구현한다. 절제된 무대미술과 상징적인 연출, 음악과 영상이 어우러진 무대는 인물들의 감정을 깊이 있게 전달한다.이번 공연에는 배우 서예지와 박은석이 각각 윤심덕과 김우진 역으로 무대에 오른다. 두 배우는 시대적 한계와 현실의 벽 앞에서도 예술과 사랑을 포기하지 않았던 두 인물의 삶을 그려내며 극을 이끈다. 여기에 김려은, 김건호, 김태향, 박수야, 허동수 등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해 극의 완성도를 높인다.특히 지난달 연극 ‘홍도’를 통해 지역 관객들의 연극 장르에 대한 높은 관심과 호응을 확인한 만큼, 이번 ‘사의 찬미’ 역시 대중성과 작품성을 두루 갖춘 작품으로 관객들의 공감과 호응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포항문화재단 관계자는 “100년 전 실존 인물들의 이야기를 통해 오늘날 우리가 마주하는 사랑과 삶, 그리고 선택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이라며, “수도권에서 호평받은 우수 공연콘텐츠를 지역에서도 만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공연은 전석 2만 원으로 중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다. 예매는 티켓링크를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포항문화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종편집: 2026-06-28 04:5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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